미래 국가대표 미리 본다…'2018 장애학생 e페스티벌'
e스포츠, 새로운 문화로 떠올라…1500명 몰려 성황
입력 : 2018-09-04 15:55:46 수정 : 2018-09-04 15:55:4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넷마블문화재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주최한 '2018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1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e스포츠가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는 가운데 게임사들도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섰다.
 
4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회식에서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며 "오늘 모인 학생들은 미래 e스포츠 장애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 종목은 지난 2일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다. 오는 2022년 열릴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대중적 관심도 올라갔다.
 
관심을 입증하듯 이날 대회에는 전국 230개 특수학교(학급) 학생·학부모·교사 1500여명을 비롯해 정부 기관, 정치권에서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게임 콘텐츠 속에서는 장애·비장애 격차가 사라진다"며 "장애와 비장애 사이 격차가 현실 세계보다 온라인 가상현실·e스포츠 세계에서 더 작다"고 말했다. 김규직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과장은 "국민이 e스포츠를 문화로 누리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계층으로 참여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회에 참석한 지도교사들도 게임이 장애인들의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남 은광학교의 김모 교사는 "장애 학생들이 여가 활동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온라인을 통해 상대방과 경쟁하면서 학생들이 정보화 능력을 습득하는 시간도 단축됐다"고 말했다. 대전의 한 특수학교 김모 교사 역시 "학생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게임사들 역시 게임 속 장애·비장애 격차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10년째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정보경진대회가 지난 2009년 장애학생 e페스티벌과 통합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은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장애학생들과 사회가 소통하는 창구로 만들 계획이다. 넥슨 역시 지난 2009년부터 대한장애인e스포츠 연맹에 '카트라이더' 대회 계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 4월에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와 함께 하는 '핑크빈의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해 청각장애아동 수술·재활치료 지원 활동에 동참했다.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의 새로운 여가문화를 형성해 정보화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넷마블문화재단은 지속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4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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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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