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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류 타깃…동대문 삐에로쑈핑, 프리오픈에도 북적
6일 두타몰에 2호점 개장…조용만 두타몰BG장 등 현장 점검
2018-09-05 16:42:32 2018-09-05 16:49:33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신세계그룹이 삐에로쑈핑 론칭 2개월 만에 동대문 상권에 진출한다. 신세계와 두산은 두타몰에 오픈하는 삐에로쑈핑에 주요 타깃 고객층인 20~30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적극 끌어들인다는 각오다. 
 
5일 프리 오픈 형식으로 공개된 삐에로쑈핑 2호점에는 두타몰과 면세점 쇼핑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에는 조용만 두타몰 BG장과 박서원 두산 유통 전무 등 임원진이 현장을 둘러보고 점검했다. 
   
신세계가 6일 두타몰에 삐에로쑈핑 2호점을 열어 동대문 상권에 진출한다. 5일 프리 오픈한 삐에로쑈핑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보선 기자
 
2호점은 두타몰 지하2층에 약 426평(1408㎡) 규모로 운영된다. 면적은 코엑스점에 비해 40% 가량 작지만, 상품 수량은 3만2000여개로 면적 대비 상품 진열 수를 늘려 '혼란스럽게 쇼핑하는' 삐에로쑈핑 특유의 정체성은 더 살렸다는 설명이다. 
 
'재미'와 '가성비'를 극대화한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삐에로쑈핑은 20~30대 고객을 주 타겟층으로 잡고 있다. 실제 방문 고객 비율 또한 20~30대가 54.1%로 절반이 넘는다. 신세계는 두타몰 방문 고객 역시 20~30대 고객이 70% 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있다. 
  
두타점은 심야영업이 활발한 동대문 상권의 특성을 살려 오전 10시30분부터 새벽 5시까지(일요일은 자정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쇼핑몰 입구 앞에 별도 매대를 마련하고 한국 인기 먹거리, 아이돌 굿즈, K뷰티 상품들을 소개한다. 또한 중국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고급 분유, 죽염, 한방 샴푸, 생리대, 가공식품, 캐릭터 상품, 전통 수저, 중국어 전용 전기 밥솥 등의 상품을 강화했다. 매장 내 안내 문구에 영문, 중문과 함께 일부 상품에 한해서 일본어, 아랍어를 표기하며, 4층 전용 데스크에서는 텍스리펀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면 1호점인 코엑스점과 달리, 신선식품과 장바구니 생필품, 캠핑·등산용품 등은 판매에서 최대한 제외했다. 
 
강남 코엑스에 지난 6월28일 문을 연 삐에로쑈핑은 하루 평균 1만명이 방문하며, 누적 60만명이 다녀갔다. 삐에로쑈핑은 오픈 당시부터 정돈보다 혼돈, 상품보다 스토리, 쇼핑보다 재미라는 요소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중소기업과 중소벤더 상품이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판매 경로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철 삐에로쑈핑 담당 BM은 "두타몰은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류문화의 중심시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유치 또한 기대하고 있다"며 "새벽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심야 상권과 삐에로쑈핑의 심야 영업이 결합해 동대문 전체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두타몰 관계자는 "삐에로쑈핑이 입점하면서 인근 숙박시설에 묶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야식이나 기념품 구입을 위한 필수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쉐이크쉑, 노브랜드에 이은 삐에로쑈핑의 입점으로 두타몰은 물론 두타면세점, 인근상권 등 동대문 일대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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