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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기술주 우려, 반도체로 확산…나스닥 0.91% 하락
2018-09-07 08:47:32 2018-09-07 08:47:3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로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8포인트(0.08%) 상승한 2만5995.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5포인트(0.37%) 내린 287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72.45포인트(0.91%) 낮아진 792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날 우려가 불거진 기술주에 주목했다. 기술주에 대한 불안과 무역긴장감이 더해지면서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기술주 불안이 반도체로 확산된 것이 영향을 줬다. 지난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주의’로 하향했던 모건스탠리는 이날 D램 등의 반도체 슈요가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반도체 관련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10% 하락했고,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도 6.7%, 5.3% 각각 하락했다. 또 대형 기술주인 애플(-1.66%), 페이스북(-2.78%), 아마존(-1.83%) 등도 주가 하락이 나타났고, 트위터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5.87%의 급락세가 시현됐다.
 
중국과의 무역분쟁도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2000억달러 제품 규모의 추가 관세부과를 이르면 이번주내로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 중국도 보복 관세를 예고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캐나다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장기화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16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19만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0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1만1000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시장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9.0%로 전망했다.
 
기술주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공포지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5.32% 상승한 14.65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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