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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석 전 메르스 관리 총력…공사장 안전점검 실시
안전·교통·편의·물가·나눔 분야 '추석 5대 종합대책' 시행
2018-09-12 10:38:46 2018-09-12 10:38:4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는 최근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가산동·상도유치원 붕괴와 관련해 안전 정책을 강화하고 물가를 안정화하는 등 추석 연휴 대책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7~27일 안전·교통·편의·물가·나눔 분야를 중심으로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연휴를 목전에 둔 21일부터 27일까지 종합상활실을 24시간 운영하면서 소방안전,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 5개 대책반을 총괄·조정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올해 달라지는 대책은 ▲추석 연휴 전 메르스 확산방지 ▲건축물 재난관련 SNS 핫라인 운영 ▲대중교통 막차연장 ▲추석 물가관리 강화다.
 
지난 8일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연휴 전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격리 접촉자는 격리 해제가 될 때까지 자치구 감염병조사관을 활용하여 집중관리하고, 확진자 밀접 접촉자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2회 상황을 체크한다. 지역사회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120다산콜센터와 서울시 보유 SNS를 활용하여 대시민 행동요령 등을 전파한다. 서울시 메르스 방역대책반은 메르스가 경계 단계로 올라가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구성하고, 긴급 상황회의를 여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최근 발생한 금천구 가산동 및 동작구 상도동 건축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건축공사장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추석 연휴 전 재건축 등 대형건축공사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건축물 관련 재난이 일어나면 기존 형식적 보고서에서 벗어나 SNS 핫라인 운영으로 빠른 대응에 나서는 등 2차 피해 확대를 막는다.
 
또 이번 연휴 중 24일과 25일에는 버스·지하철 막차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지난해는 추석 연휴가 열흘로 길었기 때문에 귀경·귀성 수요가 분산되면서 실시하지 않았다. 지하철은 종점 도착, 버스는 차고지 출발 기준이며, 막차 연장 버스노선은 서울역 등 5개 기차역과 강남터미널 등 4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의 노선이다.
 
이외에도 올해 여름철 이례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로 치솟은 추석 물가로부터 시민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0월5일까지 ‘물가안정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물가안정화에 나선다. 사과·배·조기 등 9개 추석 성수품의 공급을 최근 5년 평균 물량의 110% 수준으로 확대한다. 가락시장 도매법인별로 출하장려금, 차량운송비, 출하손실보전금을 지원해 물량 확보를 유도할 계획이다.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메르스 관련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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