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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나무 "글로벌 웰니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
닭가슴살 전문플랫폼 '랭킹닭컴'기반…다이어트·헬스분야 확장 계획
2018-09-12 14:36:09 2018-09-12 14:36:0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식품과 IT기술이 접목된 '푸드테크' 1호 기업 푸드나무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자체 플랫폼인 '랭킹닭컴'에서 사업영역을 헬스와 건강, 다이어트 분야로 확대해 글로벌 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가 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푸드나무
 
지난 2013년 법인으로 전환된 푸드나무는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스토어인 랭킹닭컴과 다이어트 레시피 전문 매거진  같은 건강·헬스 컨텐츠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랭킹닭컴은 국내 최초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으로, 푸드나무 자체 브랜드 10여개 뿐 아니라 다른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대표 닭가슴살 브랜드 '맛있닭', 저온급속 냉동방식의 신선원육 브랜드 '신선애', 닭가슴살 소시지 전문 브랜드 '베스틱' , 무항생제 닭가슴살 전문브랜드 '리얼원' 등 10여개의 제품은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자체 브랜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한다. 
 
푸드나무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57억원, 93억원, 223억원, 348억원의 매출을 올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60억원에 달한다. 푸드나무 측은 ▲자체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 ▲건강 트렌드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자사브랜드 확대  등을 매출 성장의 비결로 꼽았다. 특히 자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제품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랭킹닭컴의 재구매율은 지난해 기준 55.7%였다.
 
푸드나무는 이러한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사업을 넓혀나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피키다이어트' 라는 다이어트 큐레이션 마켓 론칭을 앞두고 있다. 저칼로리 간편식, 홈트레이닝 용품 등을 제공하는 업체를 입점시켜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닭가슴살 피자, 다이어트 라면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을 구축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물류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현재의 플랫폼에서 헬스와 건강 다이어트 등의 웰니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기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돼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드나무는 중국과 홍콩,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140만달러 규모의 홍콩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동남아 측과 협의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푸드나무의 공모주식수는 155만5810주로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8700~2만2700원, 공모예정금액은 291억~353억원이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오는 18일과 19일에 청약을 진행해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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