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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강세
2018-09-17 17:29:12 2018-09-17 17:29:1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2차전지 양극소재 업체인 에코프로(086520)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17일 지난 금요일보다 2300원(5.55%) 오른 4만3750원에 주식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3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업체인 에코프로가 17일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사진/에코프로
 
이날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프로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매년 높은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대용량 소재가 사용되는 전기차 전용 소재 생산이 올해부터 시작됨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에코프로의 2차전지 월 80~100톤은 주요 거래선의 전기차 모델에 납품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82억원, 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6.8%, 334.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본업인 환경설비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74.5% 늘어난 152억원, 에코프로비엠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112.9% 늘어난 15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2차전지 양극재의 성장이 에코프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코발트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른 판가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에코프로의 NCA 및 NCM811 모델에는 코발트 함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분기부터 시행한 CAM1~4 라인의 점진적인 증설을 통해 월 캐파가 1200톤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하반기 매출액 증가 여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가동률은 100%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는 에코프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95억원, 5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1.3%, 145.4%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9년 하반기에 완공되는 CAM라인의 증설 이슈가 하반기에 있어, 2차전지 관련주 중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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