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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선정
2018-09-17 16:47:13 2018-09-17 16:47:13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2016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기부한 3000억원 규모의 사재 출연금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하여 인류에 공헌한다’라는 비전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신진과학자를 선발했으며 올해 선정한 5명까지 총 10명의 과제에 각각 5년씩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후 올해까지 사용한 재단 사업비는 총 92억원이며, 매년 선발을 이어가다 한해에 25명의 연구자를 지원하기 시작하는 2021년부터는 매년 150억원 규모의 재단 사업비가 쓰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개시 20년이 경과하는 2036년에는 100명의 한국인 과학자들이 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재단은 국내외에서 임용된 지 5년 미만의 신진과학자로부터 접수된 총 92건의 연구제안서 심사 결과, 재생 치료 연구(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과 교수), 분자암 생물학(박현우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막단백질 구조생물학(우재성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유전자 조절 기전(정인경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암 유전체 구조 연구(주영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분야에서 올해의 신규 연구자를 선정했다. 
 
 
 
정진하 심사위원장은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연구 지원 사업 심사를 통해 많은 연구자들이 점점 더 혁신적이고 모험적이며, 장기적인 연구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선정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신진과학자분들이 앞으로 재단의 지원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심사 소회를 전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석과불식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이 되어주실 신진과학자분들의 연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신경유전학 분야 연구 과제를 통해 2017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로 선정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연구팀은 올해 8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돌연변이 발생의 근본 원인을 규명한 내용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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