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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 남측에 하루 더 체류 제안…일정 문제로 사양”
2018-09-21 13:32:16 2018-09-21 13:32:16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 줄 것을 남측에 제안해 왔었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삼지연 초대소에 올라갔다 내려와 혹시 더 머무를 수 있으니 특별히 준비해 놓으라’는 얘기를 듣고 준비를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일행이 200여 명으로 많이 있지 않나. 그래서 삼지연 초대소를 비우고 우리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우리 쪽 사정으로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평양에 머무른 시간은 54시간이며, 이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한 시간은 17시간 5분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공식 회담은 2번으로 3시간 25분 동안 진행됐다.
 
또 양 정상은 첫날 환영 만찬(4시간)과 둘째 날 옥류관 오찬(1시간 30분)과 대동강수산식당 만찬(1시간 30분), 셋째 날 삼지연 오찬(2시간) 등 모두 4전의 식사를 함께했다. 
 
김의겸 대변인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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