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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애플 주도의 ’FANG’ 약진…다우 0.2% 상승
2018-09-28 08:46:10 2018-09-28 09:04:4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대장주 애플을 중심으로 일명 ‘FANG’이라 불리는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진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5포인트(0.21%) 상승한 2만6439.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03포인트(0.28%) 오른 2914.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1.60포인트(0.65%) 높아진 8041.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채금리와 은행주에 주시했다. 전날 급반락했던 은행주들은 이날에는 혼조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날에 이어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고, 시티그룹은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오면서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강세가 나타났다. JP모건체이스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전날 종가보다 23% 높은 272달러로,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아마존도 스티펠의 목표주가를 전날 종가보다 30% 높은 2525달러로 상향했다. 이에 애플은 2.1% 올랐고, 아마존 1.9%, 페이스북 1.1%, 넷플릭스 0.8%, 구글 1.1% 각각 상승했다.
 
이에 대해 차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차이킨 대표는 "기술주가 다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연말에 다가갈 수록 연초에 증시를 이끌었던 종목들이 다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4.2%라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나왔던 잠정치 4.2%와 동일하다. 다만 시장의 전망치였던 4.3%에는 못미쳤다.
 
반면 8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5.3% 늘어난 75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적자이다. 시장 전망치는 706억달러 적자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지난주 보다 1만2000건 늘어난 21만4000건을 기록했다. 4주만에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늘었으며 시장 전망치 20만6000건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1042로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또 작년 8월 대비 2.3%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70% 이상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79.5%로 반영했다.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3.72% 떨어진 12.41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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