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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천연소재 '니트 컬렉션'…프리미엄 니트 시장 공략
100% 천연소재 니트 컬렉션…'프리미엄 램스울' 등 선봬
2018-10-02 11:38:54 2018-10-02 16:51:04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고품질의 100% 천연 소재로 만든 니트 컬렉션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니트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유니클로 FW 니트 컬렉션. 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는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웨어(LifeWear)’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뛰어난 품질의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소재에 진화를 거듭해왔다. 실제로 이번 시즌 ‘2018 F/W 니트 컬렉션’을 통해 기존 램스울 소재를 ‘프리미엄 램스울’로 업그레이드했다. ‘프리미엄 램스울’은 매우 얇은 19.5 마이크론의 극세 희소 원료만을 100% 사용해 기존 램스울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따뜻하다. 까끌거리지 않아 맨 살에도 입을 수 있으며 포근한 착용감이 극대화되어 지난 시즌 아이템과는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트렌디한 실루엣과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되어 고급 소재임에도 캐주얼하게 스타일링 가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클로는 이미 프리미엄 소재의 대명사 캐시미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소재의 대중화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캐시미어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고가의 소재였으나, 유니클로가 캐시미어 100% 상품을 10만원 미만에 제공하면서 대중화 움직임이 나타났다. 유니클로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내몽고 일대 초원의 고품질 캐시미어만을 사용해 선명한 색감과 고급스러운 광택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캐시미어 전문 공장과의 협업과 엄격한 재고 관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실현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또 다른 대표 가성비 아이템인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EFM) 니트도 최고급 양모의 일종인 메리노 울을 100% 사용해 만들었다. 실크 같은 매끄러운 감촉과 가벼운 착용감을 선사하며 베이직한 실루엣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활용도가 높아 가을과 겨울철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유니클로 캐시미어 니트 모델 김고은. 사진/유니클로
긴팔 스웨터과 가디건뿐만 아니라 남성용으로는 베스트와 폴로 셔츠를, 여성용으로는 7부 슬리브 스웨터도 만나볼 수 있으며, 크루넥 스웨터 기준 12가지에 이르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패션 브랜드들은 F/W 시즌을 겨냥해 프리미엄 소재를 내세우는 추세다.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확실한 제품에 지갑을 여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브랜드들이 품질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과거 저가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홈쇼핑 자체 패션 브랜드들도 소재를 고급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각각의 프리미엄 소재가 주는 강점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유니클로의 니트는 세계 유수 산지에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채취한 원모를 엄선해, 선별된 파트너 공장에서 철저한 품질 및 생산 관리를 거쳐 만들어진다”며 “정말 좋은 옷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유니클로가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의류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이어질 고품질 소재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연구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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