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와 관련해 “연내 내부준비를 거쳐 내년부터는 공론화 과정에 들어가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월성 원전의 경우 내후년이면 사용후핵연료를 더 이상 쌓아둘 곳이 없다’며 정부 대책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저장시설에 넣어두고 있는데 월성의 경우 2022년에 포화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방폐장과 관련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며, 자유한국당도 대책 없이 원전만 집착한다’는 어 의원 지적에는 “원전이냐, 탈원전이냐 논쟁에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가 빠져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를 회피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 실태와 대책에 대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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