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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기업용 인터넷뱅킹 전면 개편
19일부터 오픈뱅킹 방식 개편…기업고객 편의성 제고
2018-10-03 13:44:56 2018-10-03 13:44:56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기업고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KEB하나은행도 기업용 인터넷뱅킹을 전면 개편하고 나섰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기업용 인터넷뱅킹을 전면 개편해 오는 1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기업고객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KEB하나은행은 우선 다양한 PC 운영체제 및 브라우저에서도 기업용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메인화면과 메뉴별 상세화면 등의 디자인을 비롯해 이체 등의 거래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같은 기업계좌로 이체하거나 대출 이자를 납입할 경우에는 일회용 비밀번호(OTP) 또는 공인인증서 등 보안매체 확인을 생략했으며 사용자별 이체한도, 메뉴 및 업무권한 등 사용자 권한 설정 등의 서비스 역시 1개의 화면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KEB하나은행의 기업용 인터넷뱅킹 개편은 올해 초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에는 계좌조회 및 거래내역조회, 즉시 및 대량이체를 비롯해 기업정보·이체한도관리 등 8개 메뉴에 대해서만 개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7월에는 어음·수표조회, 예약 및 급여이체, B2B 전자결제와 전자어음 등으로 확대 적용됐다. 오는 19일에는 1·2차 개편에서 제외됐던 메뉴에 대한 개편이 진행돼 전 메뉴에 적용되는 셈이다.
 
KEB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고객 편의성 확대 차원에서 지난 6월 기업용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 바 있다. 로그인 방식에 간편인증과 패턴인증을 추가하는 한편 300만원 이하를 이체할 경우 보안매체 없이 가능한 간편이체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계좌개설 및 기업전자금융 신규 가입, 증빙서류 제출, 대출 신청 등이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도 추가했다.
 
KEB하나은행뿐만 아니라 경쟁 은행들도 디지털금융 강화 기조에 맞춰 기업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부터 법인카드 거래내역 관련 정보제공을 비롯해 카드 이용 분석 데이터 등을 제공해 맞춤식 자금관리가 가능한 '신한 CMS 법인카드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비용부담으로 자금관리 서비스 이용을 망설였던 기업고객들을 위해 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에 가입하면 국내 및 글로벌 자금관리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스타(Star) CMS'를 출시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고객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기업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각종 비대면·신규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은행들의 다양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이 개편한 기업용 인터넷뱅킹 화면. 사진/KEB하나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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