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국회 사회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2일 여성으로선 역대 세 번째 교육 수장이자 최초 부총리로 임명된 지 이틀 만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유 부총리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국무위원 자격으로 처음 국회 본회의장에 서는 유 부총리는 산적한 교육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자질시비 논란과 관련한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교육계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과정을 거치며 갈등의 골이 깊게 패인 상태다. 문재인정부 교육복지와 고등교육 구조 혁신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지도 관심사다.
여야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권은 청와대가 유 부총리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반의회주의 폭거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야당이 대정부질문 자체를 보이콧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다 참여하더라도 유 부총리에 대한 자질검증 청문회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야권의 거친 공세를 방어하고 역공을 취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현희·손혜원·정춘숙·기동민 의원을 질의자로 투입한다. 야당에서는 자유한국당 주광덕·이철규·박성중·성일종·임이자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삼화·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호된 신고식을 준비하며 벼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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