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한은 "신흥국 금융불안, 국내 영향은 제한적"
2018-10-08 14:32:37 2018-10-08 14:32:37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최근 터키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일어난 신흥국 금융불안이 우리나라 경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8일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이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은 8일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 확산 가능성에 대한 평가' 자료를 통해 "불안 심리가 브라질, 남아공 등으로 일부 확산되기도 했지만,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터키, 아르헨티나에 집중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일부 신흥국의 금융·외환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가 금융 불안을 겪으며 다른 신흥국인 브라질,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의 통화가치와 주가도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해당국의 거시경제 취약성이 부각하고 정책 신뢰도가 떨어진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한은은 "취약 신흥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경상수지나 외화부채 비중이 양호한 편"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도 높고 국제 신용평가사가 평가한 신용등급도 '안정적(AA)' 수준이다. 취약 신흥국과의 상호 익스포저 수준도 미미하다"고 밝혔다.
 
다만 무역분쟁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과 유가 상승 등 리스크 요인들이 중첩적으로 작용할 경우 신흥국 금융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