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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혁신에는 종착역 없다"
창립 66주년기념사…다양성 기반한 혁신 주문
2018-10-10 14:21:34 2018-10-10 15:00:47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이 창립 66주년 기념사를 통해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는 말을 절감한다"며 다시금 혁신을 강조했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지난 한세기 세계 최고의 제조기업이었던 GE가 111년 만에 미국 다우지수 30대 기업에서 퇴출됐다. 혁신의 롤모델로 추앙받던 기업도 업의 본질을 외면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못 따르면 몰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그룹의 경영조직을 쇄신하고, 계열사의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21세기 산업구조에 맞춰 지속 혁신해야 한다"고 한 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 확보와 함께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양식을 일신하고 조직문화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 사진/한화그룹
 
또 한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왔다고 언급하며 다양성에 기반한 혁신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지난 66년간 그룹은 수많은 M&A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왔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력들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장점을 극대화시켜 왔다"며 "나와 다른 생각, 이질적인 경험으로부터 창의적인 에너지가 분출되고 진정한 혁신이 시작될 수 있으며, 철저한 개방성에 기반한 실력주의만이 더 큰 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한화가 상생의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자고 주문했다. 그는 "진정성에 기반한 믿음과 신의야말로 경쟁사들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며 "현재 주요 계열사에 신설한 상생경영위원회도 사업 파트너들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협력관계를 맺으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한화 각 계열사는 창립 66주년을 맞이해 10월 한 달 동안 전국 22개 계열사 61개 사업장에서 3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릴레이 봉사활동은 취약계층 지원, 주거환경 개선, 멘토링과 교육, 환경정화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 중이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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