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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급락 후 반등 기대감…불확실성 해소 확인 필요
미 금리흐름 영향 지속…낙폭과대주·실적호전주 주목
2018-10-15 06:00:00 2018-10-15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증시는 이번주에도 미국 금리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주 급락 이후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미 금리가 안정화되면 낙폭과대주, 실적호전주 중심의 반등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085~2220포인트로 전망하고, 미국 장기물 금리 흐름, 달러 강세,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변수로 꼽았다.
 
이번주 코스피는 2100포인트선의 하방 지지선을 구축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경제의 급속한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익감소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록바텀(최저점) 밸류 메리트는 변함이 없다"며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같이 유례가 없었던 시스템 리스크가 아닌 대개의 글로벌 쇼크 파장은 2130선(코스피 60월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하방 지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78배 수준"이라며 "과거 2008년과 2015년 당시 0.9배를 밑돈 경험이 있지만 수일 내 재차 반등했고,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이라는 점에서 리바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장기물 금리 흐름과 무역전쟁에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환율 이슈는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안정되려면 미국 채권금리, 유가, 달러의 하향 안정화, 이탈리아 예산 문제의 진정이 필요하다"며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원인이 미국 금리 급등이라는 점에서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따라 금리가 재차 안정화되면 낙폭과대주, 실적호전주 중심의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취약한 고 주가수익비율(PER), 재무건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한계기업, 위안화 약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업종에 대한 경계심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 성장주와 위안화 안정 여부도 주목해야할 재료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기술주의 성장 경로에 대한 대대적 하향 조정은 무역전쟁 악재와 더불어 중국 경기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중국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불안을 증폭시킴과 동시에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금융시장에 민감한 한국 증시 반등을 위해 불확실성 해소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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