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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도 달리는 철도주
"대북제제 예외인정시, 동해선 연결사업 먼저 착공될 것"
2018-10-21 15:00:00 2018-10-21 15: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 철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제재에서 남북 철도연결 사업은 제외하게 해달라는 정부의 노력 덕분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철도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064350)은 이번주 6.29% 상승했다. 철도관련 업체인 부산산업(011390)(9.75%)과 푸른기술(094940)(9.75%)은 같은 기간 급등세를 보였고, 대아티아이(045390)(2.38%)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평균 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이다. 코스피는 이번주 0.25% 떨어졌고, 코스닥은 1.22% 오르는 데 그쳤다.
 
철도주 강세의 원인으로는 남북 철도연결 사업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지난 15일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 11월말에서 12월초에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각각 10월 하순, 11월 초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정부에 대북 제제에서 철도 연결사업만은 제외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우리 정부의 노력도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청와대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합의를 두고 한미 간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철도·도로 관련 사항은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에서 철도사업이 예외를 인정 받을 경우, 강릉에서 제진을 잇는 동해선 연결사업이 가장 먼저 착공될 것”이라며 “해당 사업비는 약 2조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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