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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여 2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 60% 첫 돌파
최저임금 큰폭 인상한 영향…취약계층 일자리 개선은 과제로
2018-10-23 12:00:00 2018-10-23 13:31:29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월급 200만원이상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인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2004만3000명 중 월급여 100만원 미만은 9.8%, 100만원~200만원 미만 28.5%, 200만원~300만원 미만 29.1%, 300만원~400만원 미만 28.5%, 400만원 이상 16.8%로 각각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과 100만원~200만원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6%포인트, 4.1%포인트 하락했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전체 61.7%로 같은기간 대비 4.7%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전년대비 10.9% 인상된 효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격탄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업종인 음식점업과 건축 공사업을 비롯해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부동산관련 서비스업 등의 취업자수는 크게 감소했다. 음식점업은 작년 상반기 대비 5만1000명 줄었고,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은 4만9000명, 부동산관련 서비스업은 2만8000명,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 공사업은 1만6000명 감소했다.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의 종사상지위별 규모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2004만3000명, 비임금근로자는 68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367만7000명이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636만6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는 제조업이 394만5000명, 도매 및 소매업 231만4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94만6000명 등의 순으로 많았고, 비임금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 142만1000명, 농림어업 125만9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별 비중을 살펴보면, 100만원~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이 각각 49.6%, 43.9%로 높게 조사됐다. 200만원~300만원 미만은 '건설업', '운수 및 창고업', '제조업'이 각각 37.8%, 34.1%, 33.7% 등이었고,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37.8%)',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7.0%), '정보통신업'(32.7%) 등으로 분포됐다.
 
연령계층별(산업중분류)로 보면 15세~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이 51만5000명, ‘소매업(자동차제외)’ 43만6000명, ‘교육서비스업’ 32만6000명 순으로 많았고, 30세~49세는 ‘교육서비스업’ 103만8000명, ‘소매업(자동차제외)’ 101만5000명, ‘음식점 및 주점업’ 73만6000명 순이었다. 50세이상은 ‘농업’ 114만8000명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및주점업’ 84만3000명, ‘소매업(자동차제외)’ 82만8000명 순이다. 직업중분류별로는 15세~29세, 30세~49세는 ‘경영및회계관련사무직’이, 50세이상은 ‘농축산숙련직’이 가장 많았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중졸이하는 ‘농축산숙련직’, 고졸은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 대졸이상은 ‘경영 및 회계관련사무직’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취업자(산업소분류별)는 '작물재배업(68만6000명)'이 가장 많았고, '건물건설업(62만4000명)', '음식점업(61만명)'등의 순이었고, 여자 취업자는 '음식점업(108만2000명)',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76만3000명)', '작물재배업(52만6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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