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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담아볼까)흑자 전환 테슬라, 공매도 악재도 사라진다
2018-10-28 15:00:00 2018-10-28 15: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전기차에 혁명을 일으켰던 테슬라가 분기 흑자 달성으로 최근 연일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흑자 전환은 그간 테슬라를 괴롭혔던 공매도를 없앨 것이라는 기대감도 분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거래되는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9.14% 급등했다. 한때 장외시장에서 12% 상승이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미국 증시가 다시 급락한 26일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5.09% 오른 330.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의 급등세는 이번 3분기 호실적 덕분이다. 테슬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약 7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특히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은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테슬라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0달러를 기록했는데 시장 전망치는 0.15~0.19달러 손실이었다.
 
이로 인해 그간 테슬라를 괴롭혔던 공매도 악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르면 최근 월스트리트에서 테슬라에 대한 포지션이 바뀌고 있다.
 
테슬라의 공매도 세력으로 유명했던 시트론리서치의 앤드루 레프트는 최근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레프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장폐지를 언급했을 당시 집단소송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또 2년 이상 테슬라의 주가에 대해 숏(하락) 베팅을 해왔다.
 
이에 따라 테슬라에 대한 투자 열풍이 이전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 SEIBro에 따르면 국내투자자들의 테슬라 종목 보관 규모는 9732만3611달러(약 1109억원)으로 미국 주식 가운데 8번째로 높다.
 
또한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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