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이웃에 한옥공동체 생긴다"
서울시, 지자체 최초 '공공한옥 공동주택' 조성…건축설계 아이디어 공모
입력 : 2018-11-13 15:31:22 수정 : 2018-11-13 15:31:3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창덕궁 인근 종로구 원서동 24·25에 부지면적 139.9㎡로 지자체 최초의 ‘공공한옥 공동체주택’을 짓는다고 13일 밝혔다.
 
침실 등 개인공간을 제외한 거실, 부엌, 세탁실 같은 공용공간을 입주자들이 함께 쓰는 공동체주택이 새로운 주거 유형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한옥 살이와 결합해 공동체주택 형식의 공공한옥을 처음으로 신축해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공공한옥은 서울시가 2001년 시작한 북촌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멸실 위기에 있는 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서울시가 한옥을 매입한 후 전통공방, 역사가옥, 문화시설 등으로 운영 중인 한옥으로 현재 29곳이다.
 
서울시는 공공한옥 공동체주택을 건립하고자 다양한 건축설계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설계공모(제안공모)를 내달 12일까지 30일간 실시한다. 창덕궁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한옥의 전통미와 예술성을 갖춘 외부 디자인을 창출하고, 현대적 기능과 입주자 수요를 고려한 내부 공유공간을 마련해 우수 공공한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목표다.
 
서울시는 공동체주택이라는 건물 특성상 설계에 앞서 지역 수요조사, 운영방식 결정 같은 사전 협의과정이 필수인 만큼, 구체적인 설계안이 아닌 과업 수행에 적합한 설계자와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제안공모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제안공모는 구체적인 기획 설계안의 심사보다는 설계자의 경험 및 역량, 아이디어, 수행 계획 및 방법 등을 심사해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하는 공모방식이다.
 
서울시는 한옥 전문가 및 공공건축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설계자의 경험·역량, 수행계획 및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적의 아이디어와 설계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건축사 자격을 소지하고 건축사사무소의 등록하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1등 당선팀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1등 당선작 외에 우수작 및 가작으로 선정된 팀에는 참가업체 수에 따라 최대 400만원의 상금이 차등 수여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지자체 중 최초의 한옥 쉐어하우스 모델인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므로, 한옥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우수 공공한옥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설계자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에서 열린 시민들이 한옥별채 ‘금오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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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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