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산업은행 "한국GM 3자대면 무산은 유감…양자협의 구성할 것"
한국GM "노조 제외"…노조 "계약서 공개가 먼저"
2018-11-13 21:24:55 2018-11-13 21:25:04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한국 GM법인분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제시했던 3자협의가 결국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한국GM 사측과 노조 측에 각각 양자협의를 구축하는 방안을 다시 강구 중이다.
 
1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에 진행예정이었던 한국GM 노사, 산업은행 간의 3자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GM측은 노조를 제외하고 양자합의를 진행하자며 3자대면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역시 "GM과 산업은행이 맺은 기본계약서를 먼저 공개하라"며 조건부 3자대면을 요구했다.
 
3자대면이 결국 무산되자 산업은행 측은 "예정됐던 3자협의체 구성이 무산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간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이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다"며 "산업은행은 한국GM과 양자간 협의를 시작하고, 노조에서도 선결조건 없이 산업은행과의 양자간 대화에 참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GM법인 분리를 두고 한국GM 사측과 노조, 그리고 산업은행은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GM 측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법인분리를 실시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은행이 노조의 저지로 법인분리 주총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갈등은 더욱 확대됐다. 이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자가 한테이블에 앉아 대화하자"며 3자대면을 제안했지만 결국 진행되지 못했다.
 
서울 여의도 본점 산업은행.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