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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대장주 애플·은행주 부진…다우 0.8% 하락
2018-11-15 08:21:11 2018-11-15 08:21:1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대장주인 애플과 은행주의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99포인트(0.81%) 하락한 2만5080.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60포인트(0.76%) 내린 2701.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48포인트(0.90%) 낮아진 7136.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애플과 은행주의 부진으로 하락 전환됐다. 애플의 부진은 아이폰 3D 센서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때문이다.
 
여기에 월스트리트의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까지 쏟아지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이날 구겐하임 파트너스, UBS 등이 애플에 대한 투자 전망,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애플은 장중 3%까지 떨어졌으며 2.8% 하락으로 장을 마쳐 약세장에 진입했다. 고점 대비 20% 하락했을 경우,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가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은행주의 부진도 나왔다. 이날 맥신 워터스 민주당 하원 의원은 “은행에 대한 규제를 줄이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워터스 의원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다.
 
전날 7%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 상승한 배럴당 56.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하루 평균 140만배럴 감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밝혔던 감산 규모는 하루 평균 100만배럴이었다.
 
이날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소비자물가지표(CPI)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2.5% 올랐다.
 
근원물가지수는 0.2%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2.1% 높아졌다. 시장이 예상했던 전년대비 상승률은 2.2%였다. 이로 인해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애플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공포지수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4% 오른 21.25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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