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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협상 기대·대장주 애플 회복…다우 0.83% 상승
2018-11-16 08:47:02 2018-11-16 08:47:0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협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장주 애플의 회복으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77포인트(0.83%) 상승한 2만5289.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62포인트(1.06%) 오른 2730.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2.64포인트(1.72%) 높아진 7259.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보도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게 무역협상 관련 타협안을 전달했다. 중국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양보안을 전달한 것은 무역전쟁 반발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미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유보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속 하락했던 대장주 애플의 주가 반등도 이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저점 매수를 추천한 것이 유효했다. 이날 애플은 2.47% 상승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은행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전날 규제완화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보도에 은행주 전반의 약세가 있었으나, 이날에는 JP모건체이스(2.55%), 뱅크오브아메리카(2.54%), 시티그룹(1.7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있었으나 시장의 방향이 바뀌진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10월 고용보고서가 매우 좋았다”면서 “미국 경제는 좋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화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라는 견해를 밝혔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현재의 금리가 중립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4.6% 상승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늘어난 21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21만5000건을 소폭 상회한다.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5%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시장 전망치는 0.2 상승이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22.3을 기록해 전월(21.1)에서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는 20.0을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11월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12.9를 기록해 전월(22.2)에서 크게 하락했다.
 
무역협상에 대한 소식으로 공포지수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98% 내린 19.9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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