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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깜짝실적으로 비상…사흘만에 16% 상승
"4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대"
2018-11-18 18:00:00 2018-11-18 18: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에스엠(041510)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3분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에스엠은 4분기에도 역대급 성적표가 예고돼 있어 주식시장에서의 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의 주가는 5만4000원(16일 종가)으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16.13% 상승했다. 16일에는 장중 5만53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스엠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03억원보다 17%가량 많은 수치다.
 
레드벨벳이 2018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폐막 공연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과 일본은 경쟁사보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매출처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데다 공연기획사인 드림메이커의 영업이익 확대와 SM C&C의 턴어라운드가 돋보였다"며 "분기 100억원대의 체력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플랫폼 확대에 따른 국내외 음원과 영상 콘텐츠 매출 성장 가속화도 높게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음원 강자인 엑소(EXO)의 작년 활동이 3분기였기 때문에 베이스가 높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음원 매출은 47%나 늘면서 작년 연간 실적을 초과했다"며 "전체적인 마진 개선을 도울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엠의 실적은 4분기에 더 좋아질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증가한 21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와 슈퍼주니어, NCT, 레드벨벳 등 주력 아티스트들이 모두 컴백하고 동방신기의 일본 돔 투어 실적 반영, 드림메이커와 SM C&C 등 연결 자회사의 이익 기여 등을 고려한 추정치다.
 
주가 전망도 밝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공연기획에 가깝던 엔터 업종이 글로벌 콘텐츠 제작업으로 확장하면서 전반적인 리레이팅 국면"이라며 "에스엠은 여기에 다수의 라인업으로부터 나오는 단단한 실적을 갖췄고 신규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주가가 7만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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