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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의 ‘블랙프라이데이’…삼성·LG도 선전
삼성 모바일, 애플 다음으로 인기…LG TV 계속된 호평에 판매고 '쑥'
2018-12-03 16:01:16 2018-12-03 16:01:16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중국 광군제의 부진을 털고 선전했다.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등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 시즌에 전자업체들은 1년 매출의 20% 이상을 올린다.
 
3일 어도비 인사이츠를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였던 지난 23일(현지시간) 하루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의 온라인 매출은 62억2000만달러(약 6조91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3.6% 급증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스마트폰이었다. 스마트폰 매출액은 약 21억달러(약 2조3300억원)로 집계됐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의 33.5%가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했다"며 "작년 29.1%보다 비중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가전제품을 고르고 있는 소비자들. 사진/AP뉴시스
 
이는 애플이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그동안 할인을 좀처럼 하지 않았지만, 지난 23일부터 또 다른 쇼핑데이인 사이버먼데이(26일)까지 50~200달러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면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랑을 받았다. 삼성전자도 이 기간 갤럭시S9 시리즈와 갤럭시노트9에 대해 300달러가량의 할인을 제공하며 판매 경쟁을 벌였다.
 
TV에서는 LG전자가 선전했다. 영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연맹지 ‘위치’가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10대 제품을 꼽은 결과(유통업체 커리스 기반), LG전자는 무려 9개 제품을 목록에 올렸다. 40형(인치)대부터 55형까지의 스마트TV를 비롯해 2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OLED TV도 인기 목록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40형 UHD TV(UE40NU7120)가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했다. 위치는 “LG전자 TV 중 일부는 할인폭이 크지 않았는데도 인기를 끌었다”면서 “가격과 마케팅 요소도 있겠지만 LG전자 TV는 유통업체들로부터 최고의 TV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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