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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직개편 임박…AI·전장·5G에 초점
17~19일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
2018-12-10 15:20:04 2018-12-10 15:20:11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금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 전자장비, 5G 등을 중심으로 전열 재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17일부터는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지역별로 검토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11일, 늦어도 이번주 중반쯤에 후속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AI, 전장, 5G 등의 조직을 대폭 조정·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를 출범시켰고, 그 산하에 AI센터를 신설해 AI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올해도 2020년까지 AI인력 1000명 확충이라는 계획 하에 관련 조직의 보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장사업의 경우 지난해 하만 인수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만큼 조직의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력과 조직 확대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사업부 격상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5G 시대의 개막과 함께 통신장비 시장에서의 도약도 기대하고 있다.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네트워크 사업부 수장 교체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이 퇴임해 자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후임자로는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이 유력하다고 봤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순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해외법인장 등 약 400명이 모여 상견례를 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하게 된다. 무엇보다 내년 반도체 경기 둔화와 그 대응책에 관한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에 대한 점검 차원의 이야기도 오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전장, 5G 등 신사업은 삼성의 경영 화두인 만큼 집중적인 조직강화와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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