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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라피 "원천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 확장할 것"
의료용 지혈제 전문기업…내달 1일 코스닥 상장
2019-01-15 18:10:12 2019-01-15 18:10:12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현재 체외용 지혈제품 이노씰을 상품화했고, 올해 이노씰플러스와 엔도씰 등 체내형 제품들도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여기서 더 나아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출혈, 천공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는 15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의료용 지혈제 전문기업 이노테라피는 오는 2월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노테라피는 홍합의 접착단백질에서 밝힌 특수한 작용기가 각종 표면에 달라붙을 수 있다는 원리를 응용해서 지혈 기능을 하는 신물질을 개발했다. 홍합의 접작 작용기가 다양한 표면에 달라붙듯 혈액 속에 있는 여러가지 혈장 단백질과 달라 붙어 즉각 지혈막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원리다.
 
"이노테라피가 확보한 신규기전은 혈액에 의한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혈액 기반의 기존 제품에 비해 생산원가가 낮고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중인 주요제품 '이노씰'은 체외용 지혈제품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 허가를 획득했고 유럽 CE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체내용 제품인 이노씰플러스(복강)는 3상 확증임상을 마쳤고, 엔도씰(소화기 점막)과 함께 올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노테라피의 기술은 당뇨병 환자나 아스피린 환자 등 품목 확장의 한계가 없고, 특수 작용기를 다양한 곳에 붙여서 적용시키기 때문에 적응증의 한계가 없다"며 "그만큼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용 고분자에 적용할 시 다양한 수술 부위에 적용이 가능해 적응증 확대가 가능한 고부가가치 신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이노씰이 유럽 CE허가를 획득하면 유럽 33개국 수출이 가능해진다. 현재 이노씰플러스와 엔도씰이 국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10억원에서 내년에는 매출이 19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노테라피는 지난해 한 차례 상장을 추진하다 자진철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에는 '탐색임상'을 마치고 '확증임상'에 돌입하기 전 단계로, 회사의 기술과 성장성을 알리는 데 있어 임상 진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장 시기를 미뤘다"며 "그동안 두 건의 확증임상을 마쳤다"고 말했다. 
 
오는 2월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이노테라피는 1월16~1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24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200~2만5200원으로 총 공모물량은 60만주,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가 15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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