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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4분기 실적 기대 이하…목표가 '하향'-BNK
2019-01-17 08:35:30 2019-01-17 08:35:3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BNK투자증권은 17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3055억원, 영업이익은 43.7% 감소한 9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일본의 자연재해에 따른 후속 조치와 단기간에 상승한 항공유(MOPS)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리튬배터리 운송 관련 과징금이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기조적 증가 추세의 항공 수요와 기단 확대, 탑승률 상승을 감안할 경우 점진적인 매수 투자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쟁에 따른 일드(1km당 지급가격) 하락으로 실적 개선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 수요에 비해 공급 증가 속도가 빠른 점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신규 LCC(저가 항공사)의 시장 진입 초읽기, 외국항공사의 국내 시장 진출 가속화, 항공자유화협정 규모 확대가 주 원인"이라며 "제주항공은 단일 기종 운용과 2022년 이후 효율성 높은 신기재 도입으로 리스료와 정비비를 절감하고 기재 회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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