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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상장 통해 글로벌 톱 첨단소재기업으로 도약"
2019-01-17 16:55:05 2019-01-17 16:55:0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상율 천보 대표는 17일 여의도에서 IPO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2차전지 전해질,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으로 글로벌 톱 첨단 소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율 천보 대표는 17일 여의도에서 IPO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전략에 대해 밝혔다. 사진/천보
 
지난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 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 △의약품의 중간체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천보는 전기차용 2차전지 핵심 전해질 3종을 세계 최초로 양산,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 회사가 공급 중인 LiPF6 시장을 천보의 전해질 3종이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해액 첨가제 분야에서도 배터리 수명 향상, 안정성 향상 및 열화방지 등의 효과를 갖는 전해액 첨가제를 공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공정 소재 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효율을 높이고 초고화질을 구현하는 ‘아미노테트라졸(ATZ)’과 ‘메틸테트라졸(MTZ) 등의 식각액 첨가제와 OLED 디스플레이용 발광소재, 공통층 소재 등을 생산 중이다. 아미노테트라졸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천보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6년 300만대 수준에서 오는 2025년 2200만대 수준으로 증가해 연평균 25%의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의 수요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차전지용 소재 외의 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기술이 고도화, 중국 LCD업체들의 생산능력 증설 및 식각액 첨가제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천보의 아미노테트라졸과 메틸테트라졸 등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2차전지 소재 분야의 매출이 올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대비해 일찌감치 공장을 증축해 현재 연 3200톤의 세계 최대 전해질 분야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천보의 3분기(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36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당기순이익 148억원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했다.
 
천보의 공모주식수는 250만주, 공모 희망가는 3만5000~4만원,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875억~1000억원이다. 오는 21과 22일 수요예측을, 28일과 29일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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