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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연초 수주 러시, 벌써 VLCC 6척
오세아니아 선주 4척이어 오만 국영해운회사 OSC로부터 2척 수주
2019-01-18 09:23:53 2019-01-18 09:23:53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새해 들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6척을 수주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오만 국영해운회사인 OSC(Oman Shipping Company)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이 1척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계약액은 4095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 및 10년간 위탁 경영 계약을 맺으면서 오만과 인연을 시작했다. 위탁경영은 지난 2016년 종료되었으며, 위탁기간 동안 450여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수리를 마쳐 오만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 이 같은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회사는 OSC로부터 지난 2008년 VLCC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선박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30만톤급 VLCC는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강재가격 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 선박 건조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수주한 VLCC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6척의 VLCC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1월이 지나기 전에 지난해 전체 물량의 40%의 육박하는 6척을 수주해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VLCC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발주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LNG운반선이 주를 이루겠지만 최근 글로벌 원유수송량 증가 분위기에 따라 VLCC 발주도 좋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을 믿고 발주를 해준 OSC에 감사 드린다.”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VLCC 6척 약 5억5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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