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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 외화 선진국주식 투자길 열린다
한은, 3월15일까지 국내 자산운용사 대상 신청서 접수
2019-01-21 12:00:00 2019-01-21 12:00:00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앞으로 국내 자산운용사가 외환보유액을 한국은행으로 위탁받아 선진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위안화 주식 투자에만 국내 자산운용사를 활용했는데 이를 선진국까지 확대한다는 취지다.
 
한국은행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운용자산규모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운용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선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서류심사를 통해 1차 합격자를 선정한 뒤, 프리젠테이션 결과와 내부 심사평가를 종합해 오는 3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초기 운용규모는 3억달러 수준이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에서 외환담당 관계자가 달러를 세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의 2017년말 현재 외화자산의 80.9%를 직접 운용하고 있고 19.1%는 글로벌 자산운용기관 등에 위탁해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운용규모 및 투자대상 범위가 확대되는 등 국내 운용사의 해외운용역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점을 고려했다"며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2012년부터 중국 위안화 주식투자시 일부 국내 운용사를 위탁운용기관으로 활용하고 있고, 작년부터는 외화채권 매매거래기관에 국내 증권사를 포함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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