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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임대료 하락·공실 증가…부동산 침체 동조 현상
2019-01-30 14:08:49 2019-01-30 14:08:49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지난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료는 오피스, 상가 모두 하락했다. 공급증가 및 렌트프리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가 공실도 많아져 이래저래 부동산 경기 침체 흐름에 섞이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지난 4분기(1231일 기준) 임대료, 공실률, 투자수익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30일 발표했다.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임대료가 소폭 내렸고, 상가는 모든 유형에서 임대료가 하락했다. 임대료 변동추이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14% 하락했으며, 상가의 경우 중대형 0.21%, 소규모 0.36%, 집합 0.16% 떨어졌다.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17.2천원/, 상가(1층 기준)는 중대형 29.0천원/, 집합 28.5천원/, 소규모 20.8천원/순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은 오피스의 경우 전년대비 신규공급은 일부 감소한 반면, 임차수요는 증가함에 따라 연초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2.4%를 기록했으나, 상가의 경우 중대형 상가는 10.4% 10.8%, 소규모 상가는 4.7% 5.3%로 높아졌다. 서울은 모든 유형에서 전국 평균 이하의 공실 수준을 보인 반면 광주는 일부 상권에서의 경기 부진, 임차수요 감소 등으로, 경남은 제조업 등 지역 경기부진 등으로 모든 유형에서 공실률이 증가해 양극화가 나타났다.
 
한편, 투자수익률은 3분기 재산세 납부 등 일시적 운영경비 증가 영향이 사라지면서 소득수익률이 대부분 개선된 가운데,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21%포인트 상승한 1.96%, 중대형 상가는 0.21%포인트 상승한 1.75%, 소규모 상가는 0.15%포인트 상승한 1.58%를 나타냈다. 집합 상가만 0.02%포인트 하락한 1.73%로 조사됐다. 상업용부동산의 2018년 연간 투자수익률은 6~7%대로 모든 유형에서 전년도 대비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산가치 상승 영향 등으로 다른 투자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지난해 말 소폭의 금리인상이 있었으나,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유입됨에 따라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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