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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노조 "광주형일자리 철회, 3년투쟁 돌입할 것"
2019-02-19 09:03:30 2019-02-19 09:30:3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노조는 2021년 광주형 일자리 공장 완공시까지 3년간 철회를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노조는 19일 공동 성명을 통해 "현 정부와 광주시,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망국적인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광주형 일자리는 현 정부의 핵심정책인 소득주도성장론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값 연봉으로 전체 근로자의 임금 하향평준화를 초래하는 나쁜 일자리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지부는 광주형 일자리 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까지 철회를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19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노조는 "국내 경차시장은 2017년 14만대에서 2018년 12만7431대로 축소되고 있으며, 이미 포화상태"라며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경형 SUV로 인해 현재 경차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는 한국지엠 스파크, 라보, 다마스와 70%의 기아차 모닝, 레이 등이 타격을 받으면서 정리해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주형 일자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총파업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노조는 "현 정부가 경기침체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광주형 일자리 등 친재벌 정책을 강화하면서 적폐청산과 재벌개혁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3년 동안 광주형 일자리 철회를 위해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연대해 총력투장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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