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상반기 력직 객실 승무원을 뽑는 최종면접 과정에서 근무지를 부산에서 돌연 대구로 변경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면접서 근무지가 변경된다는 내용을 공지한 건 맞다"며 "다만 '대구 근무가 어렵다'고 답한 지원자를 탈락시켰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부산·무안지역서 근무하는 경력직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했다.
이번 채용에서 일부 지원자들은 제주항공이 최종 면접 당일, 근무지를 부산에서 대구로 변경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제주항공은 대구발 노선 확장에 따라 근무지를 부산이 아닌 대구에 배정하겠다고 설명했으며, 대구 근무가 어렵다고 답한 지원자는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에 따르면 이번 경력직 채용은 부산·무안 베이스 근무자로 적혀 있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뉴시스
그러나 제주항공은 공고 내 우대사항에 적힌 '대구공항 출퇴근 가능자' 항목을 면접 과정에서 물어봤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면접에서 근무지가 대구로 변경된다는 내용을 공지한 사실은 맞다"며 "그러나 대구 근무가 어렵다고 답한 지원자가 탈락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검사를 앞둔 예비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통화해 부산와 대구 중 희망 근무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희망 근무지에 따라 최종 합격시 해당 근무지에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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