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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박희재 교수 등 사외·사내이사 후보 추천
주주가치 제고 위해 올해 주총부터 전자투표제 시행 결의
2019-02-20 17:04:48 2019-02-21 08:20:0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포스코 이사회가 20일 박희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학동 포스코 생산본부장 부사장과 정택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정문기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장인화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포스코는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를 추천하고 상법 개정 전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후보는 이날 이사후보추천및운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내달 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희재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서울대 교수 재직 중인 1998년 디스플레이 검사·측정 벤처기업인 SNU프리시젼을 설립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포스코는 창업 1세대인 박 교수를 통해 포스코의 벤처육성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동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SNNC 대표이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거쳐 지난달 생산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정탁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대우로 입사해 쿠알라룸푸르 지사장과 금속본부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철강사업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철강사업본부장으로 선임돼 현재 마케팅본부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임 이사 후보들이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성장, 생산·마케팅 현장경영, 산학협력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이사회 결의로 전자투표제를 상법 개정 전에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의안 등을 전자투표시스템에 등록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집중투표제와 분기배당 등 소수주주 권리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자사 홈페이지와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통해 세부적인 전자투표 방법을 안내하고 올해 주주총회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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