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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집값 상승세…3기 신도시 여파에도 굳건
2019-02-21 10:48:54 2019-02-21 10:54:3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3기 신도시 여파에도 2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부동산 대출 규제와 더불어 3기 신도시 배정으로 수요 분산에 따른 집값 하락세가 예상됐으나 판교, 광교, 위례 등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2016년 11월4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2기 신도시 아파트의 3.3㎡ 당 평균 매매가는 30%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 오름세보다 약 10%포인트 높다.
 
실제 판교 신도시 아파트의 3.3㎡ 당 평균 매매가는 2016년 11.3대책 직후 2430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 3294만원으로 35.5% 올랐다. 광교와 위례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광교는 1784만원에서 2348만원으로 오르며 31.3% 상승했다. 위례는 2226만원에서 2984만원으로 29.4%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은 1238만원에서 1518만원으로 평균 20.2% 오르는 데 그쳤다. 
 
판교, 광교, 위례 등 지역은 2기 신도시 중에서도 서울 직주근접이 가능해 인기를 얻는 지역이다. 지난해 부동산 대책으로 공공택지지구의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수요가 높다. 지난 1월 초 분양에 나선 ‘위례 포레자이’는 최고 경쟁률 242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올 초 검단 신도시에서 분양한 ‘우미린 더퍼스트’도 계약 시작 보름 만에 1268가구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또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주말 3일 동안 약 3만명 이상이 방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견고한 상승세를 보인다"며 "분양 시장 위축이 예상됐지만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검단과 위례, 운정 등 2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지난 15일 분양을 시작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위치했다. 검단 신도시 내 최초 1군 브랜드 아파트로 1540가구 규모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인근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단지 가까이 초등학교와 중, 고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경기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위례 우미린 1차’를 오는 4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102㎡~154㎡로 총 875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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