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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2022년까지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완료"
총 5641억원 투입해 '여의도 크기의 관내 46개소 공원' 조성 계획
2019-02-21 12:00:40 2019-02-21 12:00:40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원도심 지역 내 여의도 크기의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을 완료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날 시민단체 및 전문가, 군·구 부단체장들과 토론회를 통해 '인천광역시 공원 확충 종합계획'을 확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시는 2022년까지 총 5641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지역 46개소, 면적 2.91㎢의 도심 공원을 조성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원 조성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포함한 일반회계 2345억원, 수도권특별회계 854억원, 군·구비 1804억원 등으로 재원을 확보한다. 지방채 220억원을 포함한 예산 638억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장기미집행 공원 지역의 약 60%에 해당하는 나머지 4.32㎢는 법적으로 보존 가능한 개발제한구역이거나 국·공유지 또는 도시개발 등을 위한 재정비 지역이어서 이번 예산 집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또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시 바람길 숲 조성, 폐철도 유휴부지 녹화사업 등 '생활체감형 도시 숲 사업'에도 향후 총 2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2년까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 중앙차로에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을 위해 국비 273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545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공원 조성 계획은 대부분 보상계획에만 치우친 타 시·도와 달리 실제 조성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20년간 지속돼 온 시민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전체 공원 면적은 현재 43.3㎢로,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11.2㎡이다.(2017년 통계청 발표) 이는 전체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이 가운데 인천시 공원 면적의 약 17%인 52개소, 7.23㎢에 달하는 부지는 2020년 '공원일몰제'에 따라 '도시공원' 지정이 해제될 예정인데, 이들 지역은 모두 원도심에 위치해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1일 인천시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경록 기자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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