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북, 3·1절 100주년 남북공동 기념행사 불가 통보
2019-02-21 17:56:28 2019-02-21 17:56:2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북한 당국이 3·1절 10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 기념행사를 진행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공식적으로 불가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3·1절 관련해서 북측이 오늘 공식적으로 '공동 기념행사는 이번에 어렵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북이) 가급적이면 공동행사를 하자는 쪽으로 협의해왔지만 북측에서 이런저런 상황으로 쉽지 않겠다고 이야기해왔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 전통문을 통해 남북 공동 기념행사 불가방침을 전해왔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이달 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소장회의를 열고 공동 기념행사 등의 현안을 논의했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맞물려 있고 행사 준비까지 시간이 촉박해 일각에서는 규모가 축소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2월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