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상위권 vs 약진하는 중위권
3·4세 경영인 항목, 5위권 타툼 지속
입력 : 2019-03-04 07:00:00 수정 : 2019-03-04 07: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향후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3·4세' 항목에서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초부터 본격적인 5위권 경쟁을 시작하는 등 차기 총수로서의 기대감을 점차 높이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차세대 경영인에 대한 관심 폭이 커지면서 상위권에 대한 지지도는 상대적 위축됐다. 
 
4일 발표된 '3월 대한민국 재벌 신뢰지수'의 3·4세 경영인 항목 조사 결과, 허 부사장, 정 부사장, 이 부장은 총 20%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전달의 15.86%에서 4.14%포인트 증가한 것. 개인별로는 허 부사장이 5.27%에서 7.69%로 2.42%포인트의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순위도 두 달 만에 5위를 되찾았다. 정 부사장은 5.69%에서 6.27%로 0.58%포인트, 이 부장은 4.90%에서 6.04%로 1.14%포인트 늘었다. 이 외에 8위에 랭크된 박정원 두산 회장(4.07%→4.72%)과 9위를 기록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3.42%→4.31%)도 1%포인트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의 약진과 반대로 상위 그룹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구광모 LG 회장(22.5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8.37%),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12.80%),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11.06%) 등 1~4위 순서는 변함 없었지만 지지율 합은 전달 70.06%에서 64.76%으로 5.3%포인트 하락했다. 상위권의 지지율 하락폭이 고스란히 중위권 이하로 이동한 셈이다. 조사 초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몇 명에게로 지지도가 모아지던 것과 달리, 재계의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3·4세 경영인에 대한 기대가 다수에게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최근 몇 달 사이 5위권 싸움이 치열해진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3·4세 경영인 항목은 지난해 6월 첫 조사 이래로 허 부사장이 7개월 연속 5위권을 수성했지만 지난 1월 이 부장이 처음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균열이 발생했다. 2월 조사에서는 정 부사장이 '톱5'에 처음 꼽혔다. 
 
한편 하위권의 고착화도 심화됐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64%로 10개월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1.66%로 11위, 조현준 효성 회장이 2.91%로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세 사람 모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개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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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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