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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자기주도’ 아이스크림에듀, AI 분야까지 확대
모집규모 최대 304억원…작년 매출 1천억 돌파한 교육 콘텐츠 기업
2019-03-19 00:00:00 2019-03-19 18:19:1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시공그룹 계열사 아이스크림에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강조하는 교육기업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교육 관련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1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규모는 145만주, 공모희망가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이에 따른 모집 규모는 261억∼304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2018년 결산보고서를 마무리한 후 상장 주관사와 함께 증권신고서 제출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2013년 4월 시공미디어의 아이스크림홈런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면서 신설된 기업이다. 사명은 시공교육에서 아이스크림에듀로 지난 2017년 11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변경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시공테크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교육 콘텐츠 및 단말기 '아이스크림홈런'이다. 아이스크림은 전국 93%의 초등학교에서 수업과 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초등학생이 집에서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서비스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홈런'은 태블릿PC와 전용 콘텐츠를 묶어 12개월, 26개월 이용료를 약정하는 방식이다. 12개월 약정시 월 13만4000원, 26개월 약정시 월 9만9000원의 이용료가 책정된다. 월 가입비를 고려하면 약 6만~7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2008년 홈런을 론칭한 이후 8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용자수(초등기준)수는 2013년 1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9만명을 넘어섰다.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사교육 시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사교육비는 5조7000억원 규모로 2016년보다 3.2% 성장했다.
 
 
회사의 실적도 이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508억원의 매출액은 2016년 703억원, 2017년 889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작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46억원 △2016년 76억원 △2017년 80억원으로 집계했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공지능(AI) 학습 분석 고도화 등 주력 사업 역량 강화 △서비스 영역 확장, 고객 다변화, 창의적 콘텐츠 개발 등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1월 빅데이터를 이용한 AI 학습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교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수행률과 정답률 학습순서 패턴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학습용은 상장 이후에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콘텐츠인 ‘홈런’에 추가 기능을 부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1년전부터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해외시장 진출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주재원 자녀을 위한 아이스크림 홈런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이것이 해외 진출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외에도 다른 국가 등 해외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회사인 시공테크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작년 3분기 기준 아이스크림에듀를 포함한 총 5개의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각종 전시홍보영상과 3D 등의 특수영상, 정보검색 등 콘텐츠 제작기업 시공미디어, 시공문화(박물관 진열장, 수장고 시스템), 피디엠(유아사업), 미얀마 시공테크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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