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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작' 항로 뚫려…'2박3일 거리' 1일로 단축
2019-03-20 16:43:19 2019-03-20 16:43:19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육지로 연결되는 뱃길이 없었던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자월도)에 드디어 항로가 뚫리게 됐다. 인천시는 20일 "지난 18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 공모 신청에서 '인천-이작' 항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월도 주민 1300여명은 육지로 바로 통하는 뱃길이 없어 병원·관공서·가족행사 등 개인용무가 있을 경우 2박3일이나 걸려 이동해야 했다.
 
해수부는 2018년부터 여객선 준공영제를 추진했고, 인천시는 4개 항로가 선정됐다. 올해는 자월면과 덕적면 도서민의 1일 생활권 구축을 위해 '인천-이작' 항로, '덕적-인천'항로 등 2개를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천-이작' 1개 항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인천-이작'을 포함한 준공영제 항로 5개가 열리고,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아 도서민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시비와 군비가 각각 1억5000만원씩 더해져 총 9억원의 운영자금이 투입된다.
 
여객선은 육지와 도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고, 섬 주민을 포함 한 국민의 일반적인 교통을 위한 필수 수단이다. 또, 연안여객 운송은 선사 매출 및 자본금 규모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영세한 편이라 수익성이 낮다. 이렇다 보니 신규 사업자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여객선 증회는 이용객수를 판단해 결정할 수밖에 없는데 선사의 자발적 증회운항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 중 하나다. 국가가 민간사업자가 자기소유선박을 투입해 운영하는 항로 중 1일 생활권 미구축항로, 2년 연속 적자항로를 선정해 운항결손금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 준공영제 사업 선정으로 뱃길이 뚫린 인천-이작 항로를 운행하게 될 고려고속훼리 '스마트호'. 사진/인천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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