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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글로벌 성과 창출 본격화 할 것"
소재사업 'SK아이이소재' 분사…사내·이사 등 안건 모두 가결
2019-03-21 11:41:29 2019-03-21 11:41:29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글로벌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배터리·소재 등 신규 사업에서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제12차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 및 환율, 유가 등의 변수에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1일 열린 제12차 주주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인삿말을 통해 "2018년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시작했지만 경영활동의 근본 변화를 의미하는 딥체인지 2.0을 통해 신규사업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올해는 전기차(e-mobility)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석유·윤활유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비해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짓고, 화학사업은 중국에서의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사업에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에 달성했으며,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중국과 미국 등에 생산기지 신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재사업도 전기자동차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고자 유럽과 중국 등에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소재사업부문 분사를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여섯가지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소재사업 부문은 'SK아이이(IE)소재'라는 사명으로 오는 4월 1일 분할된다. SK이노베이션은 분할 목적에 대해 "소재사업 분할을 통해 분할대상사업의 가치를 증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사업의 전문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이사는 이명현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 자리에는 김준 경방 대표이사 회장, 하윤경 대한화학회 부회장이 각각 재선임됐다.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김준 후보와 하윤경이 사외이사를 계속 수행하는게 적합하다고 봤다"며 "특히 그린 이노베이션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사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120억원으로 통과됐다. 배당액은 보통주 8000원(중간배당 1600원 포함), 우선주 8050원으로(중간배당 1600원 포함) 정했다. 배당금은 4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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