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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학의 성접대 의혹' 진상조사 특위 추진
황교안 "정부여당, 민생 죽어가는데 황교안 죽이기에만 열 올려"
2019-03-24 20:56:12 2019-03-24 20:56:1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르면 25일, 늦어도 이번주 내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은 미정이지만 홍영표 원내대표가 직접 맡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러한 움직임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진상조사를 넘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을 겨냥했다는 해석들이 나온다. 박근혜정부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은 사건 은폐·축소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은 민생이 죽어가는 데도 오직 황교안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비정상 상태니 부디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일침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 중 '민생문제 해결부족'이 단연 1위"라며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면 정치행위의 목표는 민생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버닝썬’ 관련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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