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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주변 편의점에 광고만 34개…심각한 '담배노출'
초중고 반경 200m내 소매점 평균 7개.…91% 담배광고
2019-03-25 15:52:09 2019-03-25 15:52:0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서울시내 초··고 반경 200이내에 평균 7곳의 매장에서 담배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게 1곳당 담배광고는 평균 22.3개에 달해 청소년들의 담배노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작년 910월 서울 시내 학교 200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학교 주변 200이내)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담배소매점 1011곳에서 청소년 담배광고 노출실태를 조사했는데 담배소매점은 평균 7곳이었고, 가장 많게는 27곳에 달했다. 소매점의 절반은 편의점(49.7%)이었고, 일반마켓(32.4%)이 뒤를 이었다. 아동·청소년의 출입이 잦은 가판대, 문구점, 서점 등에서도 담배를 판매하고 있었다.
 
담배광고 노출도도 높았다. 소매점 중 91%가 담배광고를 하고 있었는데 담배광고물 개수는 평균 22.3개로 1년 전보다 7.6개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같은기간 8.9개나 많은 33.9개를 게시했다. 점주들도 담배광고 노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점주 10명 중 3(31.3%)'담배소매점 내 진열된 담배와 담배광고가 청소년의 흡연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것이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담배광고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담배광고물이 소매점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담배소매점주 대상 교육 때 관련 법령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담배소매점 내 담배 진열이나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 4건이 검토되고 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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