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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국채금리 진정에 안도…다우 0.55% 상승
2019-03-27 08:44:54 2019-03-27 08:44:5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 불안감이 높아졌으나, 10년물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90포인트(0.55%) 상승한 2만5657.7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0포인트(0.72%) 오른 2818.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3.98포인트(0.71%) 높아진 7691.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와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으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시장의 안도감이 형성됐다. 10년물은 2.4%대에서 거래됐다. 장기물인 10년물은 향후 경기 전망이 반영된다. 다만 미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 현상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남은 상황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보다 8.7% 감소한 116만2000채로 나타났다. 시장전망치인 1.6% 감소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1월 주택착공실적도 18.6% 증가에서 11.7%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보다 하락한 124.1을 기록했고,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공개한 3월 제조업지수도 10을 기록해 전월(16)에서 하락세가 시현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 상황 판단, 국채금리의 움직임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퀸시 크로스피 푸르덴셜파이낸셜 전략연구위원은 “시장이 의심할 여지 없이 국채 금리를 주시하면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금리의 안정으로 공포지수가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5% 내린 14.6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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