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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백조의호수·피노키오, 세계 무용단 줄줄이 내한
2019-04-05 10:27:17 2019-04-05 10:27:1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세계 대형 무용단들이 줄줄이 내한한다. 영국 야스민 바르디몽 컴퍼니의 '피노키오'를 시작으로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신데렐라',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가 잇따라 내한한다. 세 작품 모두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세계 명문' 몬테카를로의 신데렐라, 14년 만에 내한 
 
세계 명문으로 꼽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작품 '신데렐라'가 오는 6월12~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5년 '신데렐라' 작품으로 내한 후, 14년 만의 내한이다. 
 
몬테카를로는 한 세기 이상 발레 역사상 가장 빛나는 시대를 장식해온 발레단으로 꼽힌다. 강수진, 문훈숙, 김인희 등 우리나라 최고의 발레 스타를 키워낸 몬테카를로 로열발레학교는 이 몬테카를로 발레단과 함께 운영돼왔다.
 
이번 공연은 장-크리스포트 마이요가 디렉터로 참여한다. 1993년부터 예술감독을 맡아온 그는 발레단 연출을 자유롭고 신선한 느낌으로 꾸며왔다. 특히 '신데렐라'에서는 금빛 맨발의 신데렐라를 주인공으로 세워 전통적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지난 1월 수석무용수(Soloist Principal)로 승급한 발레리노 안재용(27)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2016년 몬테카를로에 입단하여 군무(코르드발레)로 시작한 안재용은 입단 첫해부터 주요 배역들을 잇달아 연기한 뒤 2017년에는 세컨드 솔로이스트로 승급했다. 
 
몬테 카를로 '신데렐라'. 사진/PRM
 
무용극으로 새롭게 변신한 동화, 바르디몽의 '피노키오'
 
영국 현대무용의 대표적 안무가인 야스민 바르디몽의 작품 '피노키오'는 5월18~19일 이틀간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바르디몽의 작품이 내한하는 것은 2009년 '예스터데이'라는 작품 이후 10년 만이다. 
 
그의 작품은 신체의 한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안무와 깊은 통찰력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선 클래식 동화 '피노키오'를 독창적인 안무와 상상력이 풍부한 장면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2016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후 영국, 유럽, 마카오를 거쳐 한국에서 공연한다.
 
근육질 백조의 아름다운 몸짓,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는 10월9~20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지난 2010년 내한한 후 1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원작의 스토리를 폐기하고 현대 영국의 왕실로 배경을 옮겨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고전 발레의 상징과도 같은 섬세하고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근육질의 남자 백조를 등장시키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내한공연에 비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무대와 조명, 의상을 이번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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