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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노동자 위한 '공공직장어린이집' 설립 예정 지역 '확정'
서울 마포·광진, 광주시·전주시·화성시 등 5곳
2019-04-17 09:00:00 2019-04-17 09:02:22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서울시 마포구·광진구, 경기도 화성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전주시에 저소득 맞벌이 가정 보육지원을 위해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한다. 
 
지난해 12월 서울 화곡역 인접지역에 강서구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소식이 열렸다. 정부는 17일 광주광역시·전주시·화성시·서울 마포구·광진구에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보육지원을 위해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17일 해당 지역을 1차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립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세 중소기업·비정규직 등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보육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인근 거주지 또는 교통 요지에 설치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저소득·장애인 가정의 자녀를 우선 입소시키고, 직장어린이집 선정위원회는 어린이집을 설치한 회사 노동자 자녀를 우선 입소시키고 있다. 이에 좋은 보육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비정규직 등 저소득 맞벌이 가정에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큰 혜택이 될 수 있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노사 관계자·보육 전문가·건축 전문가·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서면심사·현장심사·최종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광주광역시는 광주형 일자리와 연계해 빛그린 국가 산업단지 안에 입주하는 중소·중견기업 노동자의 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선정됐다. 전주시 건립지역 주변에는 5개 산업단지가 위치해있다. 화성시는 지역 내 신도시 테크노지구(밸리) 주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낮다는 점이 반영됐다. 
 
서울 마포구는 최근 연남동 등 건립예정지역 임차료 상승에 따라 기존 민간 보육시설의 폐원이 발생하면서 다세대 주거지 밀집 지역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선정됐다. 광진구도 인근 국공립 어린이집이 없어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보육 수요를 충족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올해 선정 예정인 10개소 중 1차 선정 심사 결과 5개의 지역을 선정했고, 나머지 5개 지역은 오는 22일부터 30까지 추가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 건립비의 80%가 국고로 지원되고 추진 가능성 여부에 대한 사전 상담(컨설팅)도 제공되고 있는 만큼 많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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