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카자흐 비핵화 경험, 한반도 평화 여정에 큰 힘 될 것"
"남북미 정상, 같은 목표 가지고 긴밀히 소통해"
입력 : 2019-04-22 10:49:18 수정 : 2019-04-22 10:49:2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과 지혜는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매체 '카자흐스탄 프라브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은 스스로 비핵화의 길을 선택했고 그 결과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성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역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남과 북, 미국 정상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국제사회도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면서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과거 소련의 핵무기가 배치됐었던 카자흐스탄은 지난 1991년 소련의 붕괴이후 세계 4위의 핵보유국이 됐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면서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들의 경제적 지원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국으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올해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라면서 "양국은 수교 이후 정치, 경제, 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이제 양국 협력의 지평을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으로 확대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은 유라시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누를리-졸(광명의 길)' 정책을 통해 유라시아 연계성을 강화하고, '카자흐스탄-2050'을 목표로 국가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교역·투자,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넘어 IT, 혁신산업기술, 보건·의료, 우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노력도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1920년 창간한 '카자흐스탄 프라브다'는 하루 10만부를 발행하는 현지 최대 유력 종합 일간지다. 이번 인터뷰는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러시아어로 지면과 인터넷에 인터뷰 내용이 보도됐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 마련된 숙소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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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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