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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여성의원, '달창 발언' 나경원 징계안 제출
민주당 백혜련·바른당 최도자·평화당 장정숙 의원 등 서명
2019-05-17 16:12:14 2019-05-17 16:12:1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 여성의원들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를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냈다. 해당 징계안에는 두 의원과 바른미래당 최도자·민주평화당 장정숙 의원 등은 각 당의 여성의원들을 대표해 서명했다. 백 의원은 '달창'의 뜻을 몰랐다는 나 원내대표의 해명에 대해 "모르고 썼다고 볼 수 없다"며 "나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야당 죽이기라는 억지 주장을 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정말 해서는 안되는 말을 했다"며 "징계안 제출은 국회가 대한민국 여성에 대해 사죄한다는 뜻도 담겼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달창'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었다.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줄임말로 극우사이트 등에서 사용됐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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