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 사무총장에 "미국의 화물선 압류는 주권침해"
입력 : 2019-05-18 14:29:23 수정 : 2019-05-18 14:29:2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북한이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미국의 압류 조치를 '주권 침해'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서한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국제연합(UN) 사무총장에게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7일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 명의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미국이 우리 무역짐배(화물선)를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 가는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를 감행한 것은 미국이야말로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날강도적인 나라임을 스스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9월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만찬행사에서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미국이 선박 강탈의 구실로 내든 미 국내법에 기초한 대조선 '제재법'과 같은 일방적 제재는 유엔총회 제62차 회의 결의에 따라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어긋나는 비법적 행위"라면서 "주권국가가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건 보편적 국제법적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는 무역짐배를 강탈함으로써 유엔헌장을 난폭하게 짓밟는 주권침해 행위를 감행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아울러 "미국의 날강도적 행위로 조선반도 정세에 미칠 후과에 대한 세계적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커가는 때에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를 취하는 것으로써 조선반도 정세 안정에 이바지해야 하며 유엔의 공정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유엔의 차후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해 몰수소송을 제기, 이 선박을 압류조치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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